【기술내용】
초음파는 인간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주파수의 소리지만, 음압이 어느 정도 이상 커지면 변조성분이 가청음(可聴音)으로 방출된다. 이러한 방출현상과 초음파의 직진성(直進性)을 이용해, 정면에 좁은 지향성을 지니는 가청음 빔을 만들어 내는, 다수의 초음파 진동자를 동시에 구동시키는 스피커가 개발되었다. 우리는 이 기존의 스피커와 달리 초음파진동자를 개별적으로 적절한 시간차를 두고 구동함으로 공중에 초음파 집점을 형성하고, 이 집점에서만 가청음을 발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것이 '홀로그래픽 위스퍼'로 아무것도 없는 공중에도 점음원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종래의 가청음 빔으로는 동일 직선상에 있는 사람만 들을 수 있었지만, 우리의 점음원스피커는 들려주고자 하는 대상의 귓가에서 속삭이는 듯한 소리를 구현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술관 등에서 전시물 별로 다른 해설을 입장객에게 들려주거나, 카페와 같은 시끄러운 장소에서 사람을 부르거나, 디지털사이니지로 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핸드폰 단말기와 연동해서 소리를 전달하는 등의 사용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동영상

【전시내용】
본 전시에서는, 초음파를 사용해 공중에 싀커를 배치하는 기술에 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초음파진동자를 각각 개별적으로 제어함으로 집합점을 연결합니다. 이 집합점들에서 초음파의 변조성분이 가청음이 되어 방출집니다. 아무것도 없는 공중에 점음원을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 이동이나 발생/소멸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어 기존의 스피커의 개념을 뛰어넘는 음향공간설계가 가능하게 됩니다.